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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칼럼> 흐르다,,젊은 예술혼이 흐르는 신진아티스트전 '더텍사스프로젝트'를 말하다
  • 기사등록 2016-07-26 14:08:51
  • 수정 2017-10-31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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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젊은 예술혼이 흐르는 신진아티스트전 <더텍사스프로젝트>을 다녀왔다,공연장 주소가 '성북구 월곡동 88번지'라고만 되어 있어서 지도를 보고 길음역에서 내려서 네이버 지도를 다시 보며 찾는데 도통 찾기가 싶지 않아서 20여분을 헤메다가 결국 미아리 텍사스촌안의 폐가를,찾았다.아니 도대체 이런 곳에서 무슨 공연을 한다는 것인지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폐가에 들어섰다,,근데 이곳 미아리 텍사스촌이 청량리 588,천호동,용산,마장동등,한때 한국의 욕망의 배출구이며 성의 해방구 여성을 성적 도구로 전락시켜 쾌락의 상징이였다는 것을 알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 졌다, 1층에 들어서니 빨간 속옷을 입은 젊은 친구가 막 다니고 있었다, 잠 시 멈칫한 나는 차분히 관람을 해보기로 했다, 왜 이 곳에서 전시형 퍼포먼스를 한는지 그리고 신진 아티스트라고 말하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였는지 궁금해 하면서 ‘더텍사스프로젝트’전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성매매흥정장소 이곳 1층에서 지상 2층 공간의 작은 방들,음친한 폐가에서 젊은 작가들의 예술혼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더 텍사스 프로젝트:'흐르다'(기획 송 주아,유성희)>나는 천천히 뒤범벅이 된 마음을 붙잡고 입구에서 풍선 하나를 받아 전시장을 내부를 돌아다녀본다. 

먼저 '빨간 속옷 입고 돌아다니다','차규화'다, 아 자유안무의 자유 연기를 하며 돌아다니는 것이란 걸 금방 알아 차리곤 신기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이방저방 좁은 다락방길을 맘대로 다니더니 관람객의 뒤에서 태연하게 서 있는 것이다,마치 술취한 행인,아니면 이 방의 옛 여인들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사람이 흐르다' 같은 공간안에 존재하면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과 나는 걷고 있다

1층에 작은 방에서 '모래위에서 춤을 추는', '곽예슬'이다.눈동자는 허공으로 비어 있고 춤추는 몸 동작은 편안하게 흐르며 빨간윈피스에서 나오는 컬러가 묘한 상상으로 나를 부끄러운 기억속에 끌어 당겼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흐름을 남기다’ ,우리는 흐름 속에 놓여져 있다. 한 순간도 쉼 없이 모든 에너지들이 흘러가고, 우리는 흔적을 남긴다.무한한 흐름 그 자체인 내 몸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흔적을 새기고, 다시 또 흔적이 얹어진다.,

'모래옆 테이프 설치 작품', '유성희', 'Network Flow'이다. 어떠한 일이나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각 기관 따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체계.과거부터 현 시점까지 개인과 기관이 긴밀하게 연결 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다시 공동체와 공동체가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공간은 엉켜있는 그물망처럼 관계되어 있으며 구체적이며 세밀하게 조직되어 있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밀가루를 가지고 춤추는 무용수', 'KUN 연상(remind)', '생각의 흐르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구름    마약     담배     뼛가루    흰색
사선     창문    벽     남자     회색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제시된 단어의 기억, 움직임을 통한 시각적 확인으로 관객의 연상(remind)를 유도하여 각자의 머릿속에서의 생각이 ‘흐르다’이다. 그 속에는 감춰진 부분이 분명 존재하며 그곳은 어둡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남자여자 듀엣방 하얀색 물감 페인팅으로 춤을 추는' '이예린', '권영성'이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피가 흐르다’ 
새로움에 두근거리는 푸른빛이 흐른다. 고달픔에 헐떡이는 보라빛이 흐른다. 내가 뛰어나와 강렬히 숨을 쉬듯, 힘겹게 들어가는 너도 나와 함께 흘러갔으면 좋겠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나에겐 네가 흐르고 너에겐 내가 흐른다. 함께 호흡하는 강렬한 피가 흐르고 있다.


'빨간무늬 그림이 벽에있는 검은옷을 입고 혼자 춤추는 여자', '김주하'이다.
‘뒤엉켜 흐르다’ 오리엔탈 웨이브 새로운 한국적 흐름을 갖고 오고 싶다. 정체성 없이 흘러가는 한국속에서 역류해 예술가로서 살아 나가고 싶은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이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내가 가장 오랜 시간동안 멈춰서서 지켜본 '빨간방에 물풍선으로 춤춘 여자' 아티스트 '손지미'의 방이다.그녀는 던져진 물풍선 속에서 물이 흐르고, 흐르는 땀이 뒤엉켜 온 몸으로 시멘트바닥을 뒹굴고 쓰러지며 혼신의 춤을 추고 있었다. 시선이 그녀의 눈동자에서 흐르는 묘한 눈빛속에서 나의 껶여진 젊음의 아련한 기억이 부끄런운 자아상으로 나에게로 다가왔다,,음침한 기억속에 흐르는 눈물을 닦지않았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정액이 흐르다>는 섹스의 도구화에 대한 의문과 사랑 그리고 섹스가 매우 성스럽고 아름답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소품으로 활용한 물풍선은 이중적 의미를 지녔다,나에게 던지는 물풍선은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과 비난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내가 손으로 물풍선을 터트리면 나오는 액체는 정액을 의미하며 내가 당시 섹스를 한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매개체로 표현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의 손지미', 사진=신유림
그녀는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여성이 섹스를 할 때 오는 비난,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 할 때의 감정,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섹스 후 오는 감정의 혼란과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하얀 속옷 입고 앉아있는 여자', 한송원이다. 한참동안 그녀를 바라 보았다.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어디를 바라 보는 것일까? 그녀가 기다리는 것이 무엇일까? 좁은 방의 침대에 누워있다가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아서 화장을 하며 기다리는 것이 사랑일까? 젊음은 그렇게 꽃으로 지고 흘러갔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컬처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밤이 흘렀다. 영상에 음악이 흐르며 음악이 귀 속으로 들어와 몸이 흔들흔들 근질근질 어디로 도망가고는지 금새 사라져 버렸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for
그리고 '시선이 흐르다 (Direction Of Look)', 송주아의 사진전이다, 작은 골방에 흐트러져있는 사진들 속에 촟불이 탄다.시선이 흐르는 곳에 기억이 다가왔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송주아작은 유리 조각 속 비춰진 너의 시선, 흔들리는 눈동자를 담고 싶어, 너의 시선을 찾아 흘러 들어가는 빛에 의존해 바라본 나의 시선은 그곳에 머문다. 짧은 셔터 소리와 함께 흐르는 긴장감은 종이 조각에 담겨 순간의 감정을 보여 준다.상대의 시선을 통해 순간적인 감정을 가져가길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차가운 방안에서,,,,,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모래옆에 회화 그림 정가희 '-body1'2000년 전 폼페이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1748년 화산재에 묻혀있던 도시가 발굴 되었다. 몇 년 전 그 장소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한 화석을 보기전 까지 그 죽음들은 나와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이였다. 어머니는 아이를 임신하고 배를 감싼채 그대로 용암에 박제화 되었다. 나는 수천년의 시간과 죽음의 모사가 범람하는 미디어들로 인해 무뎌진 마음으로 그곳을 바라 보았는데, 어느 순간 임신한 여인의 화석을 보며 그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한 감정을 ‘푼크툼’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프랑스 현상학자인 롤랑바르트는 <밝은 방>에서 시간적으로 죽음을 내포하는 사진에서 현실로 나를 찌르는 어떤 것으로 다가오는 ‘푼크툼’이라는 언어를 만들어 이야기 하는데 그는 ‘푼크툼’을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상황을 겪고 만들어 냈고 그의 사랑의 대상인 어머니의 온실사진에서 그녀의 순진무구함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도 아프게 한 적이 없었다: 이것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그녀의 “순진무구함”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정의다.)을 보고 ‘푼크툼’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밝은 방>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나는 내가 그 이름을 알 수 없었던 무엇, 사진 그리고 광기 사이에 일종의 매듭같은 관계가 있음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것을 우선적으로 사랑의 고통이라고 불렀다.사진을 야기한 사랑에서 또 다른 음악이 들렸다.나를 ‘찔렀던’ 왜냐하면 이것은 푼크툼의 작용이기 때문이다.이미지들을 마지막 사유속에 결집시켰다. 그 이미지들 각각을 통해서 나는 재현된 사물의 비현실성을 확실히 넘어 죽은 것, 곧 죽게 되는 것을 두 팔로 감싸 안으면서 광경 속으로, 이미지 속으로 미친 듯이 들어갔다. 니체가 1889년 1월 3일 학대받아 죽은 말의 목덜미에 울면서 달려들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는 연민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이성과 감정은 이분화 되어 감정은 개인적 영역으로 표현이 제한되고, 개인적 상처 들은 점점 개인 안으로 귀속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것은 전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함께 나누고 고민되어야 한다. 모든 경험들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푼크툼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라는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박제화 된 신체로써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감정이 사유이전에 반응되는 몸을 ‘나’를 반응하게 했던 화석화된 신체로 표현하고 그에 따른 마음의 흐름을 이끌고자 한다.(글 정가희)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그리고 1층 사진방 옆 영상 노트북  Maeng_POP '~' ,현대사회에서 아침에 볼 수 있는 무기력한 흐름을 표현한다,사진 전시  신유림 '살아지는 것, 혹은 살아가는 것' 의식의 흐름 속에 우리는 성장한다 끊임 없는 생각과 고민이 이어지는 것이 곧 우리의 성장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다. 사진 속 감정은 모두 무용수 본인이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우울한, 긍정적인, 혹은 미래에 그리는 내 모습 등 현재 느끼고 있는 다양한 감정에 직접적으로 마주하여, 결국 그 감정 모두가 스스로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전시형 공연 전체 1,2층 끊임 없이 흐르며 신진 아티스트의 춤들이 <음악 디제이 <span style="line-height: 1.7">장종엽의 '흐르다 _ 변해가다>의 음악들에 맞춰 시간속으로 흘렀다.안견은 비를 맞으며 걸었다. 도롱이를 적시며 봄비가 소리없이 풍경을 지워나갔다. 고갯마루로 올라서자 희뿌연 비구름이 앞을 막아섰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고 꽃들이 피어났다. 안견은 보이지 않았다. -몽유도원 중-

이렇게 젊은, 아니, 신진 아티스트들의 예술혼이 미아리 텍스촌 폐가에서 막을 내리고 흘러갔다. 예술이 정해진 틀에서만 이루어진다면 재미없을 것이다. 신진이라는 것이 그냥 신인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기존의 틀을 뒤업고, 던지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신 예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신진아티스트전은 남다른 기억속에 남아 흐르고 흐를 것이다. 2016년 신진아티스트 <더텍사스프로젝트>전을 다녀가며,,,,.

아울러 2016 신진 아티스트 기획전 <더텍사스프로젝트> 작품명 '흐르다' 를 기획한 '송주아'에게,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 보았다..먼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인가?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디지털에서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흐르는 시간을 붙잡지 못하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술적 흐름을 보여 주고자 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더 텍사스 프로젝트' 공간 안에서 퍼포먼스 아트 그리고 설치 미술 작업을 통해 '나'의 최대한을 끌어내려고 한다". "관객의 틈 사이로 신진 예술가들의 흐름을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송주아는 밝혔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그러면 공연 속에 남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
송주아는 "우리는 흐른다". "우리는 몸 속에 흐르는 호흡을 느끼고, 공간에 대한 분위기의 흐름을 느낀다"."15명의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흐름을 이야기 하고 표현한다".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움직임으로 ‘흐르다’를 표현한다". "우리는 세월의 흐름을 경험하고,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흐름을 경험한다". "때론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입가에 미소가 흐르기도 한다". "밤하늘에 흐르는 달빛을 바라보기도 하고, 한 공간 안에서 무거운 공기의 흐름을 느끼기도 한다", "흘러 들어오는 음악은 우리의 귀를 스치고 아티스트들의 흐르는 숨은 우리의 살결을 스친다". "우리는 오감으로 ‘흐르다’를 느낀다".고 했다.

신진 아티스트전 텍사스프로젝트 ', 사진= for
그럼 전시형 퍼포먼스라는 것은 무엇인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움직임, 미술,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한가지의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 하는 것을 말한다


<컬처앤뉴스 & 리뷰칼럼 2016년 </span>신진아티스트전 '더텍사스프로젝트'>



편집국 기자 (icultur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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