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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프리뷰> 영상 미학, 홀로그램으로 숨차게 아름다웠던 무용 '어린 왕자' - 그룹 WINNER 김진우 어린 왕자 역으로 출연 - 안무가 안애순, 영화감독 김지운, 뮤지션 정재일 참여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6.12.9(금)~12.11(일) 평일 8시,주말 2시 6시
  • 기사등록 2016-12-09 05:09:08
  • 수정 2017-10-31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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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가 작년에 이어 한층 업그레드된 버전으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행성의 여정이 3D 영상으로 무대미술의 묘미를 더하며 홀로그램 속 어린왕자는 신비스러운 행성의 여행을 구현했다.

WINNER의 김진우가 어린 왕자 역으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만,우주공간을 화려한 미디어 연출로 우주를 여행하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꿈 속을 나는 듯한 착각에 빠뜨렸다.무대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빠른 테크놀러지 음악의 속도에 어린 왕자는 사막의 황량한 여정이 아니라, 빌딩의 도시를 사막의 무대로 풀어낸 듯한 메타포적 느낌이 묘한 자극을 이끌어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황량한 도시에서의 삶을 다시 살피게 하는 ‘어린 왕자’의 시선은  세계의 삶을 변화시켜줄 여러 낯선 공간을 만날 수 있는‘사막’은 특별했다. 드넓은 만큼 막막하고 황량한 사막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우리가 그간 알지 못했던 표정들이 숨어있음을 일러주기 때문이였다. 우리가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사막에 불시착했기 때문이였다. 사막은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은유적 상상이였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빚어낸 환상의 미디어 공간들은 어린 왕자가 여행하는 행성의 세계였다. 행성들을 이동하며 만나는 어른들은 어린 왕자의 시선에서는 숫자와 이윤에 집착하고 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기이한 사람들로 비춰졌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여행 속 낯선 만남을 통해 길들임의 과정이 어떻게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무슨 의미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 하게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어린 왕자'는 사막처럼 황량한 현실을 삶의 전부라 여기는 ‘어른’과, 그런 사막 어딘가에는 오아시스가 있다고 상상하는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내포되어 있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장면가득한 테크놀로지로 활용된 다채로운 무대 장면들은 아날로그적 무용수들의 몸짓과 어울려 새로운 공간에서 존재하는 '어린 왕자'의 여정이 신비롭기까지 했다.3D 테크놀로지는 춤추는 무용수와 교차되는 현실의 삶이 어우러져 플라잉 기법의 입체적인 무대가 빛났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예측불허의 장면이 시종일관 상상력을 자극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 안애순의 안무와 감각적인 영화감독 김지운의 비주얼텔링이 있는 구성·대본
은 천재 뮤지션 정재일의 음악에 더하여 빛을 내고 있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국립현대무용단의 송년 레퍼토리 '어린 왕자'는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에서 환상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컨템퍼러리 댄스를 제안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수장 안애순의 안무, 영화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며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하고 있는 영화감독 김지운의 구성과 대본, <해무>, <마린보이>, <바람>, <꽃섬>의 영화음악을 비롯하여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 전방위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재뮤지션 정재일의 음악 등이 완벽한 무대를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작품의 상징적 존재 ‘어린 왕자’ 그 자체,국립현대무용단 함께 할 ‘어린 왕자’ 로 WINNER의 김진우가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다. 2014년도 데뷔한 그룹 WINNER의 보컬을 맡고 있는 김진우는 ‘어린 왕자’에 어룰리는 이미지는 물론 춤에 대한 열정으로 '어린 왕자'에 출연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빛을 더했다. 

어린왕자 / 사진제공= 국립현대무용단 by최영모
아날로그적 무용수들의 몸짓과 영상 테크놀러지가 결합되어 홀로그램으로 잘 융합된 무대의 예술은 또다른 지향점을 찾고 있는지 모르겠다.상상력이 가득한 행성과 우주의 영상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동화를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영화같은 '어린왕자'의 모습이 무대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는 12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컬처앤뉴스 &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나일연 기자 (icultur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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