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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 갤러리 Bankers’ Gallery 한국의 젊은 팝 아티스트 7인전에 송진욱 작가를 포토 갤러리로 만나다
  • 기사등록 2020-09-11 10:10:43
  • 수정 2020-09-11 1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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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ers’ Gallery Shall We Meet?

예술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생각과 즐거움


▲ 송진욱 MASKA 10-3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접한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란 뉴스는 처음에는 그리 대단한 충격은 아니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자꾸만 늘어나는 확진자 소식은 막연하고 안일하게 건강과 안전을 장담했던 우리에게 곧 큰 근심거리가 되었다. 개학이 세번이나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의 운영까지도 잠정 중단하며 정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바이러스가 기생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숙주인 사람 간의 거리를 벌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를 바이러스로부터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자발적으로 격리하는 실험 아닌 실험에 놓이게 했다. ‘2주만 더, 2주만 더’ 하고 격려하는 정부의 당부에 지쳐가는 우리와 달리 유난히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봄마저 지나가고 뜨거운 여름이 되었지만 종식을 선언하기에 그 기세가 아직 등등해 보인다.


필연적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나와 나의 가족, 친구, 이웃, 나아가 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람 간의 물리적 단절은 이성적으로 수용 가능하지만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를 극복하려는 듯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소통과 연결을 도모하고 단절의 와중에도 다양한 오락과 여가를 추구해 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에서라도 유대의 끈을 더 조였고, 미술관과 박물관은 물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온라인 공간 안으로 옮겨 와 우리에게 최대한 ‘예전처럼’ 문화와 예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우리의 인사가 늘 “좀 잠잠해지면 곧 만나!” 하며 직접 만날 날을 기약하듯이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 재생된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가 갖는 한계에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연주자의 미세한 표정과 떨림, 발레리나의 우아한 움직임, 방향과 거리,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미술 작품의 면면을 직접 마주하고 향수하는 경험이란 생동하고 새롭기 때문이다. 반 년이란 시간을 되돌려 예전의 ‘일상’을 산다는 것은 아직은, 혹은 아마도 불가능하지만 우리는‘생활 속 거리두기’로써 비로소 고립을 끝내고 우리가 알고 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이 시기에도 불구하고 주춤했던 미술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일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 송진욱 ]MASKA 10-4


이에 #뱅커스갤러리 #Bankers’Gallery는 한국의 젊은 팝 아티스트들과 시작을 함께 한다. 딱딱하고 일상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금융인들의 공간 한 가운데 자리한 뱅커스 갤러리는 이러한 직선적이고 거침없는 젊은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잊고 또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과 새로운 조우를 시도하고자 한다. 여기 지극히 개인적 관심과 철학에 기인했으면서도 유쾌하고 익숙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통로를 열어 관객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일러스트와 회화의 모호한 경계를 드나들며 지극히 사적인 생각과 이야깃거리를 내포한 이들 작품들은 한마디로 센 기운을 내뿜지만, 작품을 감상하고 경험하는 이들을 밀어내지 않으며 오히려 주의를 더욱 집중하고 숨은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도록 한다. 단절되었던 동안 누르고 담아두었던 감정의 면면을 추스를 기운을 주고 사람과의 거리를 둔 채 자꾸 움츠리던 우리에게 산뜻한 뒷맛까지 챙기는 전시에 직접 간다는 게 퍽이나 큰 즐거움인 것을 새삼 깨닫는다.


▲ 뱅커스 갤러리 송진욱 작가


비주류의 아름다움_ 송진욱 작가

#콤플렉스는 자신만이 느끼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남들의 눈에는 매력적이고 장점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정작자신에게는 그것이 콤플렉스일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의 콤플렉스를 아름답다고 느끼기에 여러 가지 외모적인 요소를 조합하여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누군가 그림 속 인물들이 나를 닮았다고 이야기한다면 마냥 행복한 기분은 아닐 것이다. 내가 외모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느끼는 이유는 결국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 나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림 속 인물들의 콤플렉스가 타인에게 아름다워 보일 뿐 아니라 자신조차 그 모습을 사랑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세팅된 그들의 모습은 누구도 추하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사회적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비주류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다는 방법이며 곧 ‘아름답다’라는 것은 그 사람의 보여지는 이미지(트랜드를 반영한 헤어, 패션, 메이크업 등 다양한 스타일링)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국 캔버스 앞에 선 작가가 아닌 #스타일리스트와 모델의 관계로서 작업을 한다. 매 순간 그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미의 발견을 주목할 것이다.


▲ 송진욱 제목 없음-1


2020년 시작. L 시리즈.

사람을 나타내는 이미지(모던, 섹시, 큐티, 댄디 등)는 다양하다.

L 시리즈는 그 중에서 럭셔리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상을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사람의 럭셔리함(부,명예,권력 등)이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L시리즈는 작가가 생각하는 럭셔리함과 사회적 미의 기준에 어긋난 비주류의 외모가 섞이면서 나오는

매력을 회화로 담아내어 관객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송진욱_MASKA 10-2 530X455mm 캔버스에 유화아크릴 2019


#작가노트_송진욱

“이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어떻게 아름답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좋다.

나는 그 정의를 ‘일반적으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비하고 오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지칭한다.

그들에게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 속에 가려진 독특한 매력의 가공되지 않은 보석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름다움이야말로 내가 목말라 하며 갈구하는 부분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비주류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외모적 콤플렉스는 나에게 맛있는 재료며

그것이 뿜어내는 오묘한 매력들은 새로운 미의 식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난 그들의 평면적인 모습 속에 내가 들여다보는 그 너머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고자 한다


▲ 송진욱_MASKA 20-2 727x530mm 캔버스에 유화아크릴 2019


뱅커스 갤러리 는 송진욱 작가를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다소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차이가 있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모자람이 없는 매력적인 사람의 모습을 탐구하고 작품화 한다. 그에게 매력적인 사람이란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과 같으며, 이를 탐구하는 과정은 미식가가 훌륭한 맛을 내는 좋은 재료를 찾는 여정과 같고 맛있는 음식을 기꺼이 음미하고자 할 때처럼 흥분되고 즐겁다. 절제된 선과 평면적 색감에 섬세하고 정교한 얼굴의 묘사를 함으로써 작품 속 인물들의 매력은 도드라진다".고 작가를 소개했다.


▲ 송진욱_무제 727x606mm 캔버스에 유화아크릴 2020


#뱅커스갤러리Bankers’ Gallery 한국의 젊은 팝 아티스트 작가 7인전을 만나보다.

#리처드해밀턴(Richard Hamilton)은 1957년에 “대중적(Popular), 일시적(Transient), 확장 가능한(Expandable), 저비용 LowCost, 대량생산성(Mass-Produce),젊은(Young),위트있는(Witty), 섹시한(Sexy), 눈길을 사로잡는(Gimmicky), 글래머러스한(Glamorous), 빅 비즈니스의(Big Business)와 같은 형용사를 나열하며 ‘팝 아트Pop Art의 특성’을 설명했다. 바야흐로 60 여 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그동안 팝 아트라는 장르는 숱한 변화를 겪었다. 그럼에도 이를 다시 들먹이는 이유는 Shall We Meet의 일곱 작가들에게서 다수가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는 주변의 사물과 공간, 주위의 상황, 일상과 기억들을 작품에 옮겨 마치 활기차고 유쾌했던 팝 아트 부흥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당신이 생동한 에너지를 얻고 이 불확실의 시기를 당당히 이겨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고, 다시 아름다운 삶을 함께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 만날 까요?, Shall We Meet?


#팝아트와 COVID-19 한때 새로운 시도나 도전이었던 것도 시간이 지나 확고한 자리를 점유하고 나면 비로소 주류가 된다. 융성하며 동경의 대상이 되고 여유로운 센터의 지위에 있다 보면 이내 또 새로운 시도와 도전장을 받게 된다. 1950년대에 들어 추상표현주의는 예술계의 주류이자 공식이 되어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더 추상화 하였는가, 그 추상적 개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점차 더 난해하고 모호해졌다. 세계대전 후 서구 특히 영국과 미국은 대량생산과 소비의 시대로 진입하며 상품의 광고, 매체에 등장하는 연출된 이미지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팝 아트는 구상적이고 통속적이며 접근성이 용이한 대중매체의 이미지들을 채택하고 대량생산과 소비의 방식과 유사한 창작기법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대중문화를 작품화 하였다.

▲ 갤러리 뱅커스 팝아티스트 젊은 작가 7인전 ,우리만날까요


아시아, 특히 한국의 미술계에서 팝 아트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팝 아트적 시도는 1960년대에도 있었으나, 물질주의, 소비문화, 대중문화가 꽃을 피움으로써 부상하고 의미를 획득하는 팝 아트의 특성 상 아직 시기상조였을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 비로소 젊은이들이 호응하는 소비 트렌드와 대중문화의 싹이 자라기 시작했다. 한국 미술계는 아직 자율을 빙자한 신군부의 정치 하에 있었고 보수적인 화단의 권위 아래에 있었으므로 민주화운동과 발 맞춘 민중 미술과 미니멀리즘 추상 회화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런 틈새에서 젊은 미술가들은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소재들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1990 년대에 들어 상업주의와 소비문화가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발전하였고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그 이전 어느 세대보다 풍족한시대를 보내고 있었으며 유쾌하고 발랄한 개성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에도 지속되었는데 자유분방하게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해 현재를 사는 개인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스토리를 함축한 작품들이 더욱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미술평론가 윤진섭은 2000년대에 이르러 두드러진 한국 미술에서 팝적 성향이란 왕광이로 대표되는 중국 팝Chinese Pop과 요시모토 나라 등으로 대변되는 일본 팝Japanese Pop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며, 해외 옥션 등에서 보는 상업적 성공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한다. 이런 주변의 영향과 영감을 통해 한국 미술계에서 팝 아트는 꾸준히 약진하고 있다. 팝pop, 또는 대중popular이 예술의 소재로서 갖는 가변성, 대중성, 잠재력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신종 전염병의 창궐 이전 우리의 삶은 매체가 쏟아내는 정보와 이미지의 홍수에 휩쓸려 허우적대고 있었고, 빠르게 생산, 소비, 폐기되는 패스트 에브리씽Fast Everything에 취해 있었으며 스마트 기기를 중독적이고 강박적으로 눈과 손에서 떠나 보내지 못하며 과부하 된 상태로 소통의 장애를 겪고 있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염성 높은 감염병 사태가 일어났고 우리는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단절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우리는 멀지 않은 과거에 그랬듯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담소를 나누고 소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일곱 아티스트들은 일상과 같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소통과 연결을 제안한다.


강태구몬, 대인, 송진욱, 이아람, 이용은, 지미한, 황선영—일곱 아티스트들의 작품 중 어느 것에도 머뭇거림이나 수줍음은 찾아볼 수 없다. 직접 만난 이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한 것과 별개로 이들은 작품에 각자의 생각과 스토리를 대담하게 배치하고 선명한 컬러와 대담한 표정으로 곧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내재하고 있지만, 일러스트와 회화 작업을 모호하게 하는 평면적 표현이 폭발력을 가까스로 길들이고 있는 듯하다. 과장된 눈동자, 눈치 보지 않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마주하며 터지는 웃음을 굳이 참지 않아도 되며, 현실적이지 않은 유머러스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그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게 한다. 흩뿌려진 꽃비를 맞으며 나와 당신, 우리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바라는 충만함과 여유로움까지 제안한다.

▲ 갤러리 뱅커스 팝아티스트 젊은 작가 7인전


#강태구몬은 계원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대중매체와 네트워크를 통해 양산되는 인스턴트 이미지를 차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상하는 작업을 한다. 일상적인 이미지와 발견된 오브제found object를 재료로 사용하여 작가의 미술 언어로 전환한다. 익숙한 재료와 이미지는 감상자로 하여금 기억의 재해석을 가능하게 이끄는데, 작품 밖의 감상자로 하여금 작품속 장연 안으로 들어와 그들의 경험과 스토리를 나눌 수 있고자 한다.


#대인은 서울예술전문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 표정, 감정과 관점을 포착하고 기록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인다.순간적으로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은 그 사람의 내면의 상태를 반영한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상황과 대상에 적합하게 자신의 표정을 조정하기 마련이므로 찰나에 얼굴에 드러난 표정이란 매우 정직하다. 그의 작품 속 얼굴들은 투박하고 과장된 표정은 한편으로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기괴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대인의 작품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각기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로 인해 지어진 표정을 진실되게 포착한 순간의 재현이다.

▲ 갤러리 뱅커스 팝아티스트 젊은 작가 7인전



#송진욱은 대인과 함께 남산갤러리 개관전에 대한민국 젊은 현대미술작가 13인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송진욱은 사회에서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다소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차이가 있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모자람이 없는 매력적인사람의 모습을 탐구하고 작품화 한다. 그에게 매력적인 사람이란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과 같으며, 이를 탐구하는 과정은미식가가 훌륭한 맛을 내는 좋은 재료를 찾는 여정과 같고 맛있는 음식을 기꺼이 음미하고자 할 때처럼 흥분되고 즐겁다. 절제된선과 평면적 색감에 섬세하고 정교한 얼굴의 묘사를 함으로써 작품 속 인물들의 매력은 도드라진다.


#이아람은 한양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영아티스트로 2019년 에코락갤러리에서 한국의 시진 팝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자 기획한 “Good Morning K-popart 展”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아람 작가의 에너지는 선한 행복함이며 이를 작품에 투영하여 감상자에게도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에는 어떤 어두운 기운이 드릴 구석이 없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큰 눈과 하얀 치아가 드러나도록 환하게 미소 짓는 카툰Cartoon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높은 채도의 캔디 컬러는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 모두에게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치고 언택트에 외로운 우리에게 새콤하고 상큼하게 터지는 달콤한 위로이다.


▲ 갤러리 뱅커스 팝아티스트 젊은 작가 7인전

#이용은은 동국대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이용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모티프는 불경(佛經) 속 상징인 향코끼리 (香象)이나 종교적 의미 대신 공기 중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듯이 타인에게 영향력과 감화력을 가지며 향기로운 기운이 흘러 넘치게 하는 존재이다. 매화꽃은 후각 요소인 향을 시각화하는 장치이다. 작가는 장애물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코끼리의 습성과 매화꽃이 향기를 내며 눈 위로 꽃을 피우는 곧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을 합성하여 ‘꽃끼리(flowerphant)’로 명명하고 재해석하였다. 거칠고 주름진 코끼리의 피부를 표현하기 위한 수많은 실험을 거쳤다. 작가는 페인팅 전에 종이 자체에 주름을 만들고 동양화의 전통 재료와 묘사 방식으로 곧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코끼리를 재현하였다.반짝이는 배경 위로 눈꽃처럼 흩날리는 매화 꽃잎은 어떠한 혼란과 막연한 불안감도 없는 이상향에서 빛나는 듯한 기운을 선물한다.


https://leaderscpa.com/merchant/isearch/log.asp?npid=31037


#지미한은 국민대학교에서 #공예미술을 전공했다. 작업 전반의 모티브가 된 것은 2018년에 개봉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이다. 좋아했던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좋아했던 물건들을 꺼내 되새기며 추억을 새기는 사이 영감을 얻는다. 지미한은 바스키아의 그라피티graffiti와 낙서그림에서 그의 작품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그라피티처럼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지는 캔버스에 친근하고 익숙한 모티브들이 선명하게 콜라주 되어 있다. 감상자들은 저마다 흐뭇하고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다른 이들과 이를 나누며 새로운 기억과 스토리를 생성한다. 지미한은 감상하는 이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을 갖고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기꺼이 그의 작품을 매개로 내놓는데 작품 밖에서 추억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내도록 하는데, 추억이 공유되며 소통이 일어나는 것은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황선영은 #스쿨오브아트인스티튜트오브 시카고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황선영은 ‘두루마리 휴지’ 시리즈에서 두루마리 휴지의 맨 마지막 칸 ‘마리’의 이야기를 페인팅으로 된 동화처럼 엮어냈다. 두루마리 휴지의 맨 끝 자투리라는 ‘마리’에게 존재의 의미를 헤아린다는 자체가 회의감을 느낄만한 일이겠지만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면 현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를 깨닫는 순간 마리는 휴지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다. 허망하게 휴지로서의 삶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는가 낙담하지만, 우연히 파일럿의 신발 밑창에 붙어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는 기회를 맞이한다. 황선영의 작품은 서사적 표현으로 되었지만 유머러스하게 생활의 필수품이자 소모품인 두루마리 휴지를 통해 본 우리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담론처럼 던지고 있다.


https://blog.naver.com/icultures/222085683617


#뱅커스갤러리관장 #신정희는 " 앞으로의 우리 삶은 문화 예술의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금융문화를 만드는 VI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 특별한 날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날들이 예술 작품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생각과 즐거움으로 채워지기 바란다". "뱅커스 갤러리에서는 금융인들의 일터도 실제로 볼 수 있고, 여의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라운지에서 좋은 책과 차도 즐길 수 있다". "7명의 젊은 팝 아트스트들의 작품을 더불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낸 긍정적인 에너지와 서로의 온기를 다시금 상기시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편집자 기자 (icultur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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