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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의 뿌리, 한영숙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100주년 기념공연
  • 기사등록 2020-10-06 1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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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의 뿌리, 한영숙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100주년 기념공연


2020년, 우리는 한국춤의 대명사라 불리우는 우리 춤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무용가이자 교육자인 한영숙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故한영숙 선생의 춤자취를 통해 한국무용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미래 100년을 기대하는 희망찬 계기로 한영숙 선생께서 남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춤에 있어 한영숙 선생의 삶은 격변했던 한국사만큼이나 다채로웠던 근현대사를 겪으며 발전한다. 이에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故한영숙 선생의 춤 발자취를 따라가는 형태로 이번 공연을 구성하였다.단순히 선생의 업적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고 자란 지역적 의미와 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의 성장, 이러한 역사적 과정과 교육적, 예술적 혼을 공연을 통해 재조명한다. 

▲ 한영숙살풀이춤보존회



한국무용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투사할 수 있는 심포지엄,'한영숙과 한국춤 100년'

우선, 탄신100주년을 맞이하여 2020년 1월 3일, 예술가의 집에서 <한영숙과 한국춤 100년> 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하였다.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셨던 박범훈 선생의 기조연설 <한영숙의 무용사적 위치>를 시작으로, 전 국립국악원 원장이셨던 이승렬 선생의 <한국 전통춤의 미래>라는 주제로 앞으로의 한국 전통춤의 향후 100년을 기대하는 발표까지 한영숙 선생을 통한 한국 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대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4월 10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공연을 하반기로 연기하게 되었고 현재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관객과 스텝, 출연자들의 안정을 위해 10월 18일 일요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아르떼 TV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로 비대면 형식의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생전에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69)와 제40호 학무(71)의 예능보유자였고, 또한 생전에 서울특별시 문화상(67), 국민포상 대통령상(70), 국민훈장 동백장(73), 대한민국예술원상(80)을 수상하였던 故한영숙 선생은 한국무용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민속춤의 대모로 높이 추앙받으며, 후학들에 의해 계속해서 전승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나온 故한영숙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전통춤이 전승에만 머물지 않고 후대를 위한 춤으로 시대에 맞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프로그램_한영숙춤 • Road

2020년 10월 18일(일) 오후 6시 / 국립국악원 예악당 


1. 꽃의 향연

안무 채향순

박수정 정유정 홍효주 김채린 방세린 박수빈 서현정 유혜이 정세지 전예빈 오채연 안예현 권민정 김나은 김시은


‘꽃의 향연’은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화려한 의상과 한국 부채의 멋이 한껏 어우러져 가장 비주얼하고 화려한 장관을 선사하는 무용 작품이다. 마치 꽃들이 그 아름다움을 경쟁하듯,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부채를 든 무용수들이 표현해내는 군무(群舞)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아한 고전미와 감동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해낸다.


2. 이⋅화⋅우 (梨花雨)

안무 강윤선,출연 강윤선 정은미 최예지 모주빈 이지혜 김윤지


한국 춤의 묘미인 “정⋅중⋅동”의 절제미와 단아하고 섬세한 한국 춤의 춤사위를 살풀이 수건과 부채의 선을 이용하여 님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으로 승화하였으며, 좁은 공간을 매끄럽게 사용해서 아름답고 차분한 애절한 무대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3. 사랑가

안무 故 송범,출연 최영숙 정혁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의 세계민속 예술제전에서 한국민속예술단의 레퍼토리로 처음 선정되어 

추어졌던 연가는 한국적인 남녀의 사랑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춘향과 이도령의 상황을 빌렸다. 

음악도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 대목을 기악곡화 하여 사용함으로써 

한국적인 정서를 잘 나타낸 작품으로 송범이 직접 이도령으로 김문숙이 춘향으로 초연되었다.


4. 장고춤

안무 김경라,출연 김경라 이윤정 강혜은 이한솔 장관순 강효정 이민이


 뉘누리는 소용돌이 파도를 뜻하던 옛말이다. 장고의 가락을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물결에 빗대어 자연의 소리를 묘사하였다. 장고는 울림통의 허리가 가늘다 하여 “세요고”라고도 한다. 

정악, 민속악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풍물놀이에서 설장구 개인놀이부터 개작된 춤으로

 장고를 어깨에 맨 채 오른손에 채를, 왼손에 궁채를 들고 장단을 치면서 춤을 춘다. 

흥얼거리듯 춤을 추다가 빠른 장단에 설장고 가락을 구사하여 춤과 가락이 어우러져 신명을 자아낸다.



5. 태평성대(太平聖代)

출연 왕비/오정은 왕/손상진  

     정단비 최솔아 안혜림 임자연 황지수 김혜진 

의물 송영찬 신한서 최예윤 신다솜 정유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태평무는 한성준이 추던 것으로 본래 ‘왕꺼리’라는 이름으로 추었다.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가락을 비롯하여 낙궁, 터벌림, 도살풀이 등의 가락에 맞춰 춤을 추며, 

한성준이 경기도 도당굿에서 연행되던 무속음악과 무속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 한 춤으로 

다양한 발디딤과 섬세한 동작은 이 춤만이 지닌 멋이다. 

태평성대는 임금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춤으로 재구성되었다.



6. 한량학무(閑良鶴舞)

출연 한량/ 한동엽 신동화 이임호 조민호 정재웅

     학/이웅 송영찬 신한서 오세희 정철웅


한량무는 민속 가면극 중에 노장(老丈)과 소무(小巫) 마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가면극 중의 한량은 민속적 특색인 계급사회의 시대상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1910년 이후부터는 어른들의 춤으로 변하여 기방에서 성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한량무는 두 가지 형태가 전해지고 있는데, 춤과 연기가 혼합된 무용극 형식의 춤과 독무로서의 한량무이다. 

한량학무는 2015년 무대를 통하여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그 의는 한영숙선생의 또 다른 보고인 학무와 한량무의 극적인 요소를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7. 살풀이춤 

출연 이은주(서울시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보유자)


살풀이춤은 신무용의 대부인 한성준옹의 제1회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살푸리춤’이라는 명칭으로 추어졌다. 

본래는 수건춤, 입춤, 즉흥무라는 명칭으로 추어졌으나 그 이후 살풀이장단에 맞추어 춘다고 하여

 살풀이춤이라 일컫는다. 한영숙류의 살풀이춤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절제의 미를 춤으로 표현 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수건의 움직임에서 인위적인 사위를 찾아 볼 수 없으며 공간에 뿌려 놓은 수건은 제멋에 휘날린다. 

움직임과 움직임 사이에서도 더함도 덜함도 없는 것이 또한 특징이다. 

절제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살풀이춤은 심지어 귀기(鬼氣)가 흐른다고까지 했다. 

2015년 1월 ‘살풀이춤’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 되어 한성준-한영숙-이은주로 이어진다.


8. 승무 

출연 김경라 이윤정 임윤희 강영혜 정철웅 한동엽 이임호 이 웅 조민호 정재웅 


승무는 1969년 벽사 한영숙선생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을 받은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정수이다. 

한국전통무용의 보고인 승무는 모두 10개 과장으로 이루어져있어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의 멋이 다르다. 

염불과장의 느린장단은 춤사위의 깊은 멋을 드러내고, 도드리장단으로 북을 치고 타령으로 넘어간다. 

타령과장의 춤사위는 뛰는 동작, 장삼의 엎고 제치는 동작 등을 통하여 흥겹고 다채롭다. 

빠른 타령장단에 북을 치고 굿거리과장으로 넘어가면 흥겨웠던 타령과장과는 다르게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작으로 승무의 절정에 이른다. 자진모리장단으로 북을 치면서 북가락을 넘나드는 춤사위, 

빠른 북장단에 춤사위를 더하여 당악과장에서 북가락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은 

한영숙류 승무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자 기자 (icultur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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